CJ ENM, 3분기 실적 회복세…플랫폼 체질 전환 본격화

CJ E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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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NM이 콘텐츠·플랫폼 경쟁력 강화에 힘입어 수익성 회복의 발판을 마련했다. 올해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8% 증가한 1조2456억원, 영업이익은 11% 늘어난 176억원을 달성했다. 4분기에도 글로벌 협력 확대와 티빙·엠넷플러스 등 플랫폼 경쟁력 제고를 중심으로 성장 기반을 공고히 할 예정이다.

최주희 티빙 대표는 6일 CJ ENM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17개국 HBO 맥스 및 일본 디즈니플러스 브랜드관 진출로 모멘텀을 만들어 (4분기에는) 손익분기점에 근접하지 않을까”라고 밝히며 흑자 전환 달성에 자신감을 보였다.

티빙은 3분기 매출 988억원, 영업손실 161억원을 기록했다. 전분기 240억원에서 적자폭을 줄였다.

앞으로도 손익 개선에 주력한다. 최 대표는 “'환승연애4', '친애하는 X' 등 오리지널 라인업 공개와 10월 론칭한 웨이브와의 통합 광고상품 고도화로 인한 매출 상승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글로벌 K팝 콘텐츠 플랫폼 엠넷플러스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글로벌 월간활성이용자(MAU) 2000만명을 보유한 엠넷플러스는 올해부터 매출이 발생하기 시작했으며, CJ ENM은 4분기 글로벌 트래픽 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다.

콘텐츠 제작 부문에서도 회복세가 뚜렷했다. 영화·드라마 부문은 매출 3729억원, 영업이익 68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8.2% 증가했다. 피프스시즌의 '더 사반트', '히즈 앤 허즈' 등 글로벌 오리지널 콘텐츠와 영화 '어쩔 수가 없다'의 극장 및 해외 수출 성과가 실적을 견인했다.

음악 부문은 제로베이스원 정규 1집이 밀리언셀러를 이어가고 보이즈 2 플래닛 IP 기반 채널 엠넷과 엠넷플러스 매출이 확대되며 매출 1973억원(전년 대비 8%↑)을 기록했다. 다만 일본 라포네 엔터테인먼트의 발매 일정 조정과 신규 아티스트 투자 확대로 영업이익은 19억원에 그쳤다.

커머스 부문은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62.8% 늘며 매출 3557억원(6.5%↑), 영업이익 126억원(37.5%↑)으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모바일·TV·OTT를 잇는 IP형 커머스' 전략이 안정적인 성장세를 견인했다.

CJ ENM 관계자는 “3분기에는 독보적인 콘텐츠와 플랫폼 경쟁력을 중심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구축했다”며 “앞으로도 K콘텐츠 리더십과 제작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미디어사와의 파트너십 등을 통해 글로벌 영향력을 확대하고, 플랫폼 사업 고도화로 수익성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권혜미 기자 hyemi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