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쿠팡 직고용 배송 기사 '쿠팡친구' 노동조합이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에 대해 “민주노총 탈퇴에 대한 보복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7일 쿠팡노조는 성명서를 내고 “지금의 새벽배송 금지 주장은 쿠팡노조가 민주노총을 탈퇴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쿠팡노조는 지난 2023년 11월 조합원 90% 이상의 찬성을 얻어 민주노총을 탈퇴한 바 있다. 당시 “정치적 활동에 대한 강요를 못참겠다”며 “조합원 권익보다 산별노조의 여러 활동에 참여 요구가 잦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쿠팡노조는 “조합원 일자리를 빼앗는 주장을 노조가 한다는 것 자체가 말이 되지 않는다”며 “대다수 야간 배송 기사들이 반대하는 상황에서 민주노총만이 고수하는 것은 그들의 조합 내 야간 배송 기사 비율이 극히 낮기 때문에 나머지는 어떻게 돼도 상관없다는 의미로 보일 정도”라고 주장했다.
끝으로 쿠팡노조는 “야간 노동자 일자리, 임금 보전 없는 새벽배송 금지 추진은 탁상공론이자 정치적 의도가 섞인 행보일 뿐”이라며 “정부는 쿠팡노조 사회적 대화기구 참여를 즉시 보장하라”고 촉구했다.
택배 사회적 대화기구가 출범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더불어민주당, 국토교통부,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산하 택배노조와 주요 택배사들이 참여한다. 주요 의제로 △심야·휴일 배송 개선 방안 마련 △택배요금·수수료 정상화가 설정된 가운데 민주노총은 0시~5시 배송을 중단하고 5시부터 24시까지 2교대제로 운영할 것을 제안한 상황이다.
민경하 기자 maxkh@etnews.com